비염과 축농증은 흔히 혼동되는 코 질환이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특히 만성으로 발전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만성 비염과 축농증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원인과 예방법까지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두 질환의 특성을 확실히 알아두세요.
▶만성 비염의 원인
만성 비염은 코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주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미세먼지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나 스트레스도 악화 요인이 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비염이 쉽게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은 단순히 콧물, 코막힘 증상 외에도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검사를 통한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환경 개선과 함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이 주요 치료법으로 활용됩니다.
▶만성 축농증의 원인
축농증은 의학적으로 '부비동염'이라 불리며, 코 옆의 부비동에 고름이나 분비물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만성 축농증은 급성 부비동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염증이 만성화된 경우로, 비염과 달리 세균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비중격만곡증 등 해부학적 이상이나 코 폴립(물혹)도 만성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지속적인 코막힘, 누런 콧물, 안면통, 두통 등이며 후각 감퇴도 흔히 동반됩니다. 치료는 항생제 투여와 함께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병행되며, 증상이 심하거나 해부학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내시경적 부비동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만성 축농증은 비염보다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염과 축농증의 예방법
비염과 축농증 모두 예방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첫째, 알레르기 비염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공기청정기 사용, 침구류의 주기적 세탁이 필수입니다. 둘째, 축농증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 초기부터 증상을 관리하고, 코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코세척은 두 질환 모두에 효과적이며, 특히 환절기에는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도 필요하며, 음주나 흡연은 코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만성 비염과 축농증은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각 질환의 특징을 이해하고 생활 속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세요.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호흡기를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