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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종류와 증상 총정리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by Bodydrift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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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종류와 증상 총정리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생식기 주변의 위생이나 면역 상태,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그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과 이해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세 가지 질염인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원인과 증상, 구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칸디다 질염: 곰팡이 감염이 원인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곰팡이(진균)가 과다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염입니다. 건강한 질 내에도 칸디다는 일정량 존재하지만, 면역력 저하나 항생제 사용, 당분 섭취 증가 등의 이유로 균형이 깨지면 질 내부 환경이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변하고 곰팡이가 번식하게 됩니다.

칸디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치즈처럼 하얗고 덩어리진 분비물, 심한 가려움증, 질 입구나 질 안쪽의 따가움입니다.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이나 성교통도 흔히 나타납니다. 다른 질염에 비해 냄새는 거의 없지만, 가려움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여성, 피임약이나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치료는 항진균 질정, 크림, 또는 먹는 약을 사용하며, 재발이 잦은 경우 생활 습관 개선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통기성 좋은 속옷 착용, 샤워 후 질 주위 충분한 건조 등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2. 세균성 질염: 질 내 세균 균형 붕괴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은 질 내에서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줄고,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할 때 발생합니다. 직접적인 감염보다는 질 내 미생물 균형의 붕괴가 원인입니다. 성생활이나 질 세정제 과다 사용, 질 내 삽입 제품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의 대표 증상은 비린내 나는 회색빛 분비물, 질 가려움, 가벼운 작열감입니다. 특히 월경 직후나 성관계 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 내부가 끈적하고 점액질이 많은 분비물로 채워지며, 타인에게 불쾌한 냄새로 민망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스스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반복되면 자궁경부염이나 골반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메트로니다졸, 클린다마이신 등)를 경구 또는 질 내 투여하는 방식이며, 치료 중에는 성관계를 피하고, 질 세정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성관계로 전염되는 원충 감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원충이 원인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됩니다. 성병(STD)의 일종으로 간주되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보균자일 수 있어 동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증상은 거품 섞인 노란빛 또는 녹색 분비물, 악취, 질과 외음부의 작열감, 소양감입니다. 감염 초기는 증상이 약하거나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악취와 염증이 심해지고 배뇨통이나 성교통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딸기 자궁경부"도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진단은 질 분비물 현미경 검사나 PCR 검사로 확인하며, 치료는 항원충제인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합니다. 특히 성 파트너와 동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재감염될 수 있어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콘돔 사용, 다수의 성 파트너 지양,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염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을 넘어서 여성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증상과 원인이 뚜렷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구별이 필수입니다. 반복되는 질염이나 자주 가려움과 냄새를 경험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위생 관리와 면역력 증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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